2004년 개봉한 닉 카사베츠 감독의 영화 노트북은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철 맥 아담스가 주연을 맡았다. 사랑하는 연인 노아와 앨리가 되어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려가는 내용이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처음과 같은 뜨거운 사랑을 그린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주요 등장인물
앨리 (레이철 맥 아담스 분)
이 영화의 여주인공이다. 노아로부터 순수하고 한결같은 사랑을 받게 된다. 부모님의 반대와 상황적 어려움 때문에 한 때 엇갈리지만 결국엔 사랑의 결실을 맺고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한다.
노아 (라이언 고슬링 분)
남자 주인공이다. 앨리를 사랑하며 평생 앨리만을 생각하며 사랑을 간직한다. 자신의 사랑을 지키고, 마지막 순간까지 처음처럼 앨리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노년의 앨리 (제나 로우렌즈 분)
오랜 시간이 지난 앨리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노인성 치매로 노아를 알아보지 못하는 순간이 더 많다. 하지만 노아는 늘 처음처럼 앨리를 안심시키고 사랑해 주며 곁을 지킨다.
노년의 노아 (제임스 가너 분)
나이가 들고, 치매에 걸려 노아를 자주 잊는 그녀, 앨리를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깊이 사랑하는 노년의 노아다. 앨리만을 걱정하며 눈 감는 순간까지 굳건하고 뜨거운 사랑을 보여준다.
론 헤드먼드 (제임스 마던 분)
노아와의 인연이 어긋나고 헤어진 기간 동안 앨리가 만난 남자다. 노아와 헤어지고 현실에 순응하며 만난 이 남자와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끝내 노아를 선택하고 떠난 앨리와는 끝까지 함께하지는 못한다.
줄거리
부잣집 외동딸인 앨리와 평범한 노동자 가정의 아들 노아. 어느 날 카니발에 놀러 온 앨리를 보고 노아는 첫눈에 반해버리고 만다. 앨리를 향한 노아의 한결같은 사랑과 자유분방함에 앨리도 마음을 연다. 하지만 부잣집 딸인 앨리의 부모님이 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앨리를 데리고 다른 지역으로 떠난다.
노아는 앨리만을 기다리며 편지를 썼지만 답장은 오지 않는다. 그는 이제 마음을 접고 애틀랜타로 떠난다. 알고 보니 앨리의 엄마가 노아의 편지를 모두 숨긴 것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앨리는 대학 3학년 때 전쟁지역에서 부상병들을 돌보는 봉사를 한다. 그곳에서 만난 론 헤드먼드와 가까워지고, 모든 것을 갖춘 그에게 프러포즈를 받으며 결혼을 앞두게 된다.
노아도 참전을 했지만 고향으로 돌아온 후 꿈에 그리던 집을 사서 애정을 담아 집을 재정비하고 단장한다. 노아가 꿈에 그린 장면에는 그 집에 함께 하는 앨리도 있었다. 하지만 더 이상 앨리는 곁에 없다. 노아는 앨리와 함께 할 수 없기에 이 집을 내놓게 된다. 하지만 이내 그리움과 슬픔으로 이 집을 팔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한다.
앨리는 지역 신문에서 팔려고 내놓았던 노아와 노아의 집을 보게 된다. 앨리는 노아를 찾아간다. 그리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굴하지 않고 미래를 함께 나아가기로 결심한다. 여기까지가 그들의 이야기이다.
먼 훗날이 된 그 시점, 할아버지가 된 노아가 할머니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앨리는 노인성 치매에 걸려 5분간은 감격스러워 하지만 그 후에는 곧바로 낯선 할아버지에게 큰 공포와 경계심을 표현한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어린 노아가 그랬듯 계속해서 처음처럼 사랑을 표현한다. 그리고 그들은 한날 한 시에 먼 여행을 떠난다.
감상평
연애를 하면 흔히 느끼는 감정들이 있다. 나만 너무 사랑하면 어쩌나 싶고, '사랑'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을 자꾸만 확인받고 싶어 진다. 이런 우리에게 영화 '노트북'은 그림 속에나 나올 법한 '완벽하게 아름다운 초원'쯤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마음껏' 사랑할 연인이 있다는 것, 아무리 사랑해도 내 사랑을 다 표현하기엔 한없이 부족한 연인이 있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그저 삶의 순간들이 자주 벅차오를 것 같다.
사랑이 여기 있으니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상대의 곁에 머무르는 것. 이것이 노아가 처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앨리를 향해 보여준 사랑의 방식이다. 아름다운 추억처럼 간직하고 싶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