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영화 "유돈노우잭"은 불치병 환자의 고통을 끝내주기 위해 자살을 도운 '죽음의 의사'로 불리는 잭 케보디언 박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기영화입니다. 1998년에 루게릭 병으로 고통을 받던 환자에게 투여한 독극물로 죽음을 돕습니다. 이를 CBS방송으로 방영해서 미국 전역을 충격과 공포에 빠트렸습니다.
1990년부터 무려 130명이라는 환자를 존엄사할 수 있도록 도왔던 것입니다. 2급 살인죄를 선고받고 형량을 살다가 2007년 가석방 되었습니다. 2011년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안락사, 존엄사를 찬성하는 입장이었던 케보디언 박사는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문제를 직접적이고 저돌적으로 다루며, 잭 케보디언이라는 인물을 통해 대중적 상징으로 그려냅니다.
그의 삶과 그의 논란이 되는 행동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안락사에 대한 사회적, 윤리적 논쟁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를 소개하는 것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환자 본인의 입장이 되지 않고 찬반을 논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 가에 대한 의문도 있습니다. 특히 민감한 주제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입장이 생깁니다. 알파치노가 열연한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죽음과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주요 등장인물과 그들의 관계
잭 케보키언 (Jack Kevorkian):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죽음의 의사'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불치병 환자들의 존엄사를 도와주며,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섭니다. 그의 열정적인 믿음과 행동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현대 미국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인물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바바라 월터스 (Barbara Walters): 실존 인물로, 영화에서는 잭 케보키언 박사와의 인터뷰 장면 등을 통해 등장합니다. 이는 영화가 실제 사건과 인물에 대한 충실한 고증을 거쳤음을 보여주는 부분 중 하나로, 감독의 세심한 주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잭 케보키언 박사와 환자: 잭 케보키언은 불치병 환자들의 존엄사를 돕는 인물로, 환자들과의 관계는 그의 활동의 핵심입니다. 그는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환자들과 깊은 신뢰 관계를 형성합니다.
잭 케보키언 박사와 법률 체계: 잭 케보키언의 활동은 법률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키며, 그와 법률 체계 사이의 긴장 관계를 형성합니다. 이는 영화에서 중요한 축을 이루며, 잭 케보키언이 겪는 도전과 시련을 보여줍니다.
잭 케보키언 박사와 가족 및 친구들: 잭 케보키언의 개인적인 삶과 그의 가족 및 친구들과의 관계도 다룹니다. 그의 활동이 가족 및 친구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그들의 지지 혹은 반대가 모두 등장하며 영화의 감정적 깊이를 더합니다.
시사점
존엄사를 바라보는 전세계의 입장은 다양한 시사점을 제시합니다.
합법화 국가들: 벨기에, 캐나다, 콜롬비아, 에콰도르,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호주는 불치병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삶을 연명하는 환자들을 위해 자발적인 죽음을 합법화했습니다. 이는 환자가 자신의 의지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지 국가 중 하나인 한국에서도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CRPS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을 앓고 있는 환자가 TV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초대된 적이 있습니다. 존엄사를 허용하는 스위스의 디그니타스의 대기자 명단에 올라있는 것과, 이에 대한 소상한 배경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외의 세계 의학 협회에서는 오랫동안 존엄사에 대한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의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안락사에 대한 윤리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대한 논란은 주로 도덕적인 이슈로 논의됩니다.
의사 조력 사망(PAD)과 자발적 죽음등 이를 지칭하는 단어들이 많지만 공통적으로 많은 논란을 부르는 도덕적 이슈입니다. 생명의 존엄성, 개인의 자율성, 고통의 경감과 같은 가치들 사이의 균형을 찾는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